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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말레이시아 음식사진 대방출!!
    Cycling/seasia 2013. 4. 1. 18:33


    고핑(Gopeng)에 3월 6일?에 도착하고 꼬박 한 달이 지나 벌써 4월이다. 잠깐 바람쏘일겸 동쪽해안을 갔다 일주일만에 다시 고핑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고핑에서 얻어먹은 말레이시아 음식을 올려보기로 결심. 식당에서 꾸역꾸역 사먹은 평범한 식사가 아니기에 꼭 소개하고 싶었다. 아래 나오는 음식을 먹는데 지불된 돈은 0원! 모두 얻어먹었다! (오예~)











    자전거 여행길에서 식당에 들르면 주로 주유?하는 나시 아얌(Nasi Ayam). 나시는 밥이고, 아얌은 닭고기. 치킨 커리를 얹고, 간단히 야채를 얹었다. 











    쿠알라룸프, 아랍 식당에서 먹은 나시 아랍(Nasi Arab). 날씬한 알랑미는 인도에서 수입. 양고기와 닭고기 중 선택할 수 있다. 당연 닭고기!










    아랍 식당 부엌, 케밥파는 아저씨.











    아....이건 동쪽 쿠안탄(Kuantan)에서 먹을 수 있는 미커리(Mee Curry). '미(Mee)'는 중국어, 커리는 인도에서 - 중국인/인도/말레이 사람들이 잘 어울려 사는 나라의 특징을 잘 담아낸 음식이다. 뚝배기에 강한불로 조리하는 식당은 처음 본다. 










    어묵과 두부껍질, 그리고 숙주나물. 버섯도 넣어달라고 할 수 있고, 새우도 몇마리 들어있다. 무엇보다 진~한 커리 국물을 먹으면서 '이거 한국에 가져가 장사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날 정도로 맛있었다. 미커리를 다시 한 번 못먹고 쿠안탄을 떠나 어찌나 아쉬운지 모르겠다. 오후 5시~8시까지 장사. 사람들 바글바글.  










    왼쪽, 나의 전용 요리사 아리프(Arif). 고핑 시장에 들러 나에게 대접할 요리 재료를 찾아나선다. 새우좀 사고~










    생선도 사고~









    이것저것 야채도 사고~









    전에 리오가 요리했던 것을 고스란히 복사했다. 처음엔 맛있었는데, 두번째 먹으니 감흥이 덜하다. 오른쪽 샐러드같이 보이는 것은 채소와 코코넛이 곁들여진 크라부(Kerabu). 조금은 시큼한 맛. 









    사골 국물을 진하게 우려낸 육수를 담아 먹는 미혼숲(Mee hon soup). 국물있는 면요리는 다 '미혼숲'이라 부르는듯. 이거 너무 맛있어서 3그릇 먹었다. 









    소고기, 계란, 채소, 칠리소스에 사골 육수를 더한다. 으아~ 이거 환장했다!!!!










    가끔 날씨가 더우면 이렇게 강가로 소풍 나간다. 생선요리와 두부/숙주나물 무침.










    오늘 저녁 식사 재료를 포획하는 아리프. 놀면서 물고기 3마리 잡았다. 










    여기서 나이가 제일 어린 19살 토비!. 배가 엄청 고팠나벼. 계속 먹기만 하네.









    리오(Ryok). 무서움 없는 마초같지만, 뱀/벌레 보면 기겁을 하며 도망간다. 하루는 아침에 죽은 뱀으로 놀리다가, 검은 고무줄을 보여줬더니 뱀인줄 알고 음료수 통을 모두 바닥에 쏟아부었다. 












    튜브타고 계곡 타봤어? 쉬울 것 같지? 나 이날 튜브에 앉아 계곡물 탔다가 전복되서 물 콸콸 마시고, 바위에 몸 부딪힐까봐 허우적거렸거든. 바위에 양쪽 다리 정강이를 부딪히고는 두손들었다. 전에 래프팅하다 떨어져 부딪힌 오른쪽 꼬리뼈는 아직도 통증이 있다. 다시금 물이 무서워졌다. 












    나의 요리사, 아리프는 수영을 끝내고 돌아와도 요리하느라 바쁘다. 뭔가 크게 일을 벌렸는디.....










    두둘(Dudol). 말가루와 황설탕/백설탕, 코코넛 밀크를 섞어 1시간 넘게 불을 쪼인다. 










    한쪽에선 오마(Omar)가 장작을 구해 자르고. 오마는 남쪽에 팜오일 농장 관리자로 일자리를 구해 지난주에 여길 떠났다. 


















    걸죽히 될 때까지 불을 쪼여, 제법 점성 강한 엿?처럼 되었다. 그릇에 담으며 의도치 않게 성모님이 나타나셨네? 맛은 달고, 또 달다. 달아서 2번 먹으려했다 두번째 접시는 거의 남겼다. 달아.










    아리프!!!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글에서 바나나 잎사귀 홀짝홀짝 잘랐고, 대나무도 톱질해서 캐왔다. 









    바나나 잎사귀를 대나무 속으로 넣고는 그 속에 찹쌀을 쑤셔 넣었다. 









    오~ 오리프!!! 감동!!! '두돌'도 한참 요리했는데, 이건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 애석하게도 나는 이 날 저녁 몸살이 찾아와 일찍 잠을 청했고, 다음날 아침에 맛을 보게 되었는데, 다음날 아침까지도 불에 달구어지는 대나무가 있었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 몸이 완전치 않지만(몸살은 꼬박 이틀 앓고는 다 나았다) 요넘 맛이 궁금해. 











    김밥, 순대 썰듯이 송송 썰어 닭고기와 함께 먹는다. 맛은 그냥 찹쌀맛. 













    닭고기가 요리된 음식은 런당(Rendang). 대나무를 뜻하는 르막(Lemag),둘을 합쳐 르막 런당(Lemag Rendang)이라 부른다. 매우 매운 맛을 품고 있다. 매운맛과 강한맛 때문에 대나무에서 요리된 찹쌀맛이 느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맛있네. 이틀동안 요리한 아리프가 눈물나게 고마울 따름. 


















    아~ 아리프!!!! 이게 끝이 아니었다. 또 나와!!!! 아 살찐다!! 이름은 꾸이꼬치(Kuih Koci)











    반죽은 밀가루. 색은 무엇으로 낸거지?









    코코넛 밀크를 서너 숟가락 부어주고~









    먹으면 된다!!! 하하! 이것 또한 달다. 속은 황성탕과 코코넛을 갈은 속이 있다. 2개 먹고는 달아서 스탑.










    내륙지방에서 살아온 나는 생선고기 가리는 것이 많다. 해산물도 먹지 못해본 것이 너무 많고, 낯선게 너무 많다. 생선이라고는 갈치, 꽁치, 이면수, 멸치 정도 주로 먹어본 나에게 말레이시아에서의 생선요리 폭탄은 때로는 힘들다. 왼쪽은 생선 과자 - 크로폭(Keropok). 가끔 생선향이 너무 강하면 먹지 못할 때도 있다. 오른쪽은 피상 고렝(Pisang Goreng). 피상은 바나나.











    그래서 주로 먹는게 아얌(닭고기). 이름은 사테이(Satay)









    '생선 (그래도) 먹을 수 있어'라고 크게 싫은 기색을 보이지 않으니, 이렇게 또 큼직한 생선 요리가 공격해온다. 여기는 쿠안탄(Kuantan) 애쉬의 집 뒷마당에서 숯불로 굽는 생선(생선은 '이깐' Ikan).  












    말레이시아 가족들이 모이면, 어른들 먼저 먹고, 그 다음은 아이들과 여자들이 먹는다. 역시 생선 푹푹 들어간 커리와 생선 조림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나는 그나마 편한게 먹을 수 있는 계란 후라이를 집었는데, 이거 웬걸, 두리안(Durian)이 들어있다. 옴마야~ (난 아직, 두리안이 두렵다)












    그렇다! 나는 다시 고핑! 정글로 돌아왔다. 

    모기에 물릴 염려없이 편안히 잘 수 있어. 휴~









    하루에 4-5번 기도를 꼭 하는 이슬람. 여자친구들은 흰까운을 입고 기도하는데, 어두운 저녁 건물 코너를 돌다 어둠속에서 마주친 기다하는 자자(오른쪽)를 보고는 온몸에 털이 쭈삣쭈삣 다 섣다. 무슬림 여성들과는 스킨쉽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악수조차 못한다.  
















    물놀이하면서 '엠빠'는 내 사진기로 수십장의 셀카를 남겼다. 

    음... 미인! 








    잭스패로우! 알만?











    핀란드에서 넘어온 미코(Micko). 배낭여행 한 참 하다 지난주 쿠알라룸프에서 자전거를 사고는 자전거 여행을 시작한 친구. 서로 연락한 사람도 없는데, 우리가 지내는 건물(정글 속인데...), 그 앞을 지나게 되어 며칠 묵고 있다. 나 없는 사이 다시 돌아오기로 했는데, 지금 고핑에 있는지 모르겠다. 









    또 정글친구들 일하는 사무실에 한 번 들러주고~

















    피니쉬가이 미코도 줄타고 폭포를 내려간다~. 한 낮 한참 더울 때 여기 폭포에 앉아있으면 엄청 시원하다. 추울정도.








    자전거 안타고 먹기만 해서 뱃살이 좀 나오는 것 같아.










    말레이시아 음식이야기에 고양이 사진? 고양이를 재료로 쓰지 않았지만, 말레이시아 식당에는 고양이들이 배불리 먹을 수 있는 장소이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식당에서도  닭다리를 누워있는 고양이 앞에 떨어뜨렸다가 다시 주었는데, 내가 미웠는지 다시 달라고 '냐옹냐옹'거린다. 위 새끼 고양이는 고핑 시장에서 만난 친구. 이제 말레이시아에 머물 수 있는 기간은 15일. 먹는 것 조절 좀 하고, 운동 좀 해서 뱃살을 빼야겠다. 나는 다시 정글로 들어간다~ 카와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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