빤샨의 멋진 풍경을 꼭 나누고 싶었습니다. 한참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며 느낀 경이로움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고, 초라한 제 사진 속에 그 경이로움을 몽땅 담을 수 없었습니다. 빤샨은 해발고도 2,000여m 정도 되는 곳인데요, 나중에 4~5,000m 훌쩍 뛰어넘는 히말라야 쪽을 가게 된다면 또 어떤 탄성을 자아낼지요. 자연이 주는 에너지 받아 제 몸도 저절로 충전되었습니다.





어제 만난 떼거지 자전거 여행객들을 만나 저녁 만찬(진짜 만찬이었습니다)을 거하게(정말 거하게 먹었습니다) 즐기고 아침 6시 반에 짐을 챙겨 숙소를 떠납니다.





아침부터 많은 손님을 맞은 사장님, 땡 잡으셨습니다!! 요즘에는 주로 순두부(또프장), 아니면 뜨끈한 콩국물(또장)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날도 도프장(순두부)에 라조 잔뜩 넣어 먹었습니다. 이 사장님은 밀가루를 튀길 준비를 하는군요.








자전거 동호회의 큰 성님과 사모님! 중국에서의 일본에 대한 감정이 최고조임을 자주 목격합니다. 어제 저녁 만찬에서 저에게 일본에 대한 험담을 좡황하게 설명하신 큰 성님. 제가 목에 매고 있던 '캐논'카메라를 보고 사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잘잘못은 윗사람들이 하고 괜히 마음씨 좋은 백성들마저 서로 시시비비하는 것이 못내 안타깝습니다. 헌데, 요즘 중국내 거주하는 일본인들은 어쩌죠?























산을 마구마구 오릅니다. 사실, 한국에서 자전거 관련 동호회 활동을 한 적이 없었어요. 이 날 같이 한 동호회 분들은 거의 MTB 자전거에 장비, 옷도 척척 갖추고는 산을 거침없이, 아주 거침없이 올라 가더랍니다. 혹시 한국의 자전거 동호회 분들도 거침없이 산을 오르나요? ;; 제 모든 짐 다 갖추고 올라가려니 참...







우리 큰 성님, 대보름 명절 맞아 뻘건 중국 깃발 꽂고 쉬지도 않고 올라가시더니

"산 탄다고 꼭 MTB자전거 일 필요는 없다고! 앙?"










역시 별 탈 없이 산 꼭대기를 올랐네요. 아, 나에게 손 흔드는 여유까지-
























제 발 밑이 바로 절벽입니다. 한 참을 앉아서 바람소리도 듣고, 저 멀리 산구경, 사람구경 하고



















이제 내려갈 시간인데요, 진짜 빤샨의 멋진 모습은 지금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아오! 저 바윗돌들이 얼마나 큰데, 사진으로는 그 위압감을 느낄 수가 없잖아요.;;




















































































































자전거로 오르막 길을 오를 때면 '아, 내가 왜 이러고 있나'싶은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는데요, 이 날 만큼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힘든 줄 몰랐고, 내려오며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의 모습을 보며 황홀했었습니다. 한국의 명산들과 중국의 여러 산들을 두고 비교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오늘 샨시지방 남쪽으로 벗어나며 만난 또 하나의 멋진 풍경을 보고는 '한국과 중국의 산은 체급이 다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빤샨의 황홀한 경치를 고이 간직한채 또다시 본 업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햇빛이 강할 때는 더워서 저 또한 웃옷을 벗었다 입었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젱조우(Zheng zhou)서쪽 로양(Lou yang)에 조금 못미쳐 있습니다. 젱조우 위를 가르는 파란 강줄기가 황화강(Yellow River)입니다. 제법 남쪽으로 내려왔으니 내일은 마이크와 션링과 함께 황화강에서 캠프를 하려고 합니다. 해남, 목포의 날씨와 비슷할텐데- 목포는 날씨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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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전병진  2012.10.08 00:52     edit  reply
    풍광도 멋지지만..
    하늘색깔 쥑인다..!
  2. 일영  2012.10.08 00:53     edit  reply
    사진 대박 ㅎㅎㅎ
  3. 박의준  2012.10.08 00:53     edit  reply
    이래서 대륙~대륙하는구나?ㅋ 근데 거긴 구름이 별로 없나봐요 맑네? 카메라효과?ㅋㅋ
    • Favicon of https://mingyulee.tistory.com 밍규리  2012.10.08 01:20 신고     edit  reply
      응 카메라빨, 포토샵빨 하하하!
      너 아침마다 일하기 전에 내 블로그 확인하는가?ㅎㅎ
  4. 李俊杰  2012.10.08 00:53     edit  reply
    去山西了啊,貌似和你们最初规划的路线有所变化 cool~!
    • Favicon of https://mingyulee.tistory.com 밍규리  2012.10.08 01:28 신고     edit  reply
      yeah~! we don't have any plan at all, so it changes a lot.
      Thank you for keep seeing my pictures and where we are. ;-)
      peace~
  5. 최선웅  2012.10.08 10:58     edit  reply
    자전거 친구가 정말 많네요.
    한국은 완연한 가을입니다.
    • Favicon of https://mingyulee.tistory.com 밍규리  2012.10.11 02:07 신고     edit  reply
      응, 선웅아! 산울림노래 가끔 들린다~
      또 재미있는 노래 있으면 많이많이 보내주련~

      여기도 완연한 가을이다.
      오늘 주구장창 책 읽으려 했는데
      추운 바람에 쉽게 읽을 수가 없더구나.

      철암 도서관 동글동글 내려오는
      계단에 앉자 책 한 권 쭈욱 읽어봤으면~
  6. Favicon of http://cholam.org 김동찬  2012.10.08 11:43     edit  reply
    우와~~~
    • Favicon of https://mingyulee.tistory.com 밍규리  2012.10.11 02:09 신고     edit  reply
      동찬샘~ 보고싶습니다~

      멋진 산 구경하면
      백두대간 산행 생각 많이 납니다.

      새벽 찬 바람,
      달빛 비춰지는 눈 길..


  7. 이대경  2012.10.10 21:28     edit  reply
    언제 한번 민규 소식을 봐야지 하다가 오늘 드디어 찾아 왔네요. 풍경도 그렇고 민규 표정, 글도 감동이네요.
    다해: 나도 가고 싶어요. 민규 아저씨
    • Favicon of https://mingyulee.tistory.com 밍규리  2012.10.11 02:11 신고     edit  reply
      대경누님! 반가워요!
      요즘도 꽤나 바쁘시죠?
      태풍피해는 없나 모르겠습니다.

      여기 중국은 비닐하우스가 하나도 없어요!
      아직까지 발견을 못했어요.

      한국있었을 때 더 많이 도와드렸어야 했는데
      조금밖에 못 도와드리고,
      얻어먹은 것은 또 왜 그리 많았던지요;;

      한국 찾아가면
      또 일 도와드릴께요~

      그리고 다해는
      아저씨라 불러서
      참 서운하구나;;;
      다해도 건강하렴! 화이팅! (쨔요!)
  8. 김세진  2012.10.13 23:24     edit  reply
    큰 형님 자전거 앞 바퀴에 묶은 우산, 멋지다!
    나도 자전거 타고 멀리 멀리 가보고 싶다~
    • Favicon of https://mingyulee.tistory.com 밍규리  2012.10.25 18:09 신고     edit  reply
      세진샘~ 제가 한국 돌아가면
      세진샘 있는 곳으로 찾아 들릴께요, 꼭!!
      그 때 같이 자전거 함께 타요~ 저녁 산책길만 다녀도 좋지요.
      멀리 멀리가면 더 좋고요~
  9. Chris  2012.10.14 13:32     edit  reply
    민규 안녕하세요! 풍경이 넘 좋더라요! 중국 말고 혹시...택사스에서 찍은 거 아닌가요? ㅋㅋ -크리스
    • Favicon of https://mingyulee.tistory.com 밍규리  2012.10.25 18:11 신고     edit  reply
      아하하! 크리스크리스~ 크리스에게 받은 자이언트 패니어 정말 좋아요! 조금 더 튼튼히 만들어 사용하고 있는데, 다른 패니어 보다 튼튼하고 고장 걱정이 없어 좋지요.

      텍사스에는 언제쯤 가볼 수 있을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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