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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샨시] 빤샨 풍경 보태기
    Cycling/chinataiwan 2012. 10. 8. 00:51



    빤샨의 멋진 풍경을 꼭 나누고 싶었습니다. 한참을 바라보고 또 바라보며 느낀 경이로움을 이루 말로 표현할 수 없었고, 초라한 제 사진 속에 그 경이로움을 몽땅 담을 수 없었습니다. 빤샨은 해발고도 2,000여m 정도 되는 곳인데요, 나중에 4~5,000m 훌쩍 뛰어넘는 히말라야 쪽을 가게 된다면 또 어떤 탄성을 자아낼지요. 자연이 주는 에너지 받아 제 몸도 저절로 충전되었습니다.





    어제 만난 떼거지 자전거 여행객들을 만나 저녁 만찬(진짜 만찬이었습니다)을 거하게(정말 거하게 먹었습니다) 즐기고 아침 6시 반에 짐을 챙겨 숙소를 떠납니다.





    아침부터 많은 손님을 맞은 사장님, 땡 잡으셨습니다!! 요즘에는 주로 순두부(또프장), 아니면 뜨끈한 콩국물(또장)를 즐기고 있습니다. 이날도 도프장(순두부)에 라조 잔뜩 넣어 먹었습니다. 이 사장님은 밀가루를 튀길 준비를 하는군요.








    자전거 동호회의 큰 성님과 사모님! 중국에서의 일본에 대한 감정이 최고조임을 자주 목격합니다. 어제 저녁 만찬에서 저에게 일본에 대한 험담을 좡황하게 설명하신 큰 성님. 제가 목에 매고 있던 '캐논'카메라를 보고 사용하지 말라고 합니다. 잘잘못은 윗사람들이 하고 괜히 마음씨 좋은 백성들마저 서로 시시비비하는 것이 못내 안타깝습니다. 헌데, 요즘 중국내 거주하는 일본인들은 어쩌죠?























    산을 마구마구 오릅니다. 사실, 한국에서 자전거 관련 동호회 활동을 한 적이 없었어요. 이 날 같이 한 동호회 분들은 거의 MTB 자전거에 장비, 옷도 척척 갖추고는 산을 거침없이, 아주 거침없이 올라 가더랍니다. 혹시 한국의 자전거 동호회 분들도 거침없이 산을 오르나요? ;; 제 모든 짐 다 갖추고 올라가려니 참...







    우리 큰 성님, 대보름 명절 맞아 뻘건 중국 깃발 꽂고 쉬지도 않고 올라가시더니

    "산 탄다고 꼭 MTB자전거 일 필요는 없다고! 앙?"










    역시 별 탈 없이 산 꼭대기를 올랐네요. 아, 나에게 손 흔드는 여유까지-
























    제 발 밑이 바로 절벽입니다. 한 참을 앉아서 바람소리도 듣고, 저 멀리 산구경, 사람구경 하고



















    이제 내려갈 시간인데요, 진짜 빤샨의 멋진 모습은 지금부터가 시작이었습니다. 아오! 저 바윗돌들이 얼마나 큰데, 사진으로는 그 위압감을 느낄 수가 없잖아요.;;




















































































































    자전거로 오르막 길을 오를 때면 '아, 내가 왜 이러고 있나'싶은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는데요, 이 날 만큼은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해서 힘든 줄 몰랐고, 내려오며 눈 앞에 펼쳐진 자연의 모습을 보며 황홀했었습니다. 한국의 명산들과 중국의 여러 산들을 두고 비교하기에는 좀 무리가 있지만, 오늘 샨시지방 남쪽으로 벗어나며 만난 또 하나의 멋진 풍경을 보고는 '한국과 중국의 산은 체급이 다른 것'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빤샨의 황홀한 경치를 고이 간직한채 또다시 본 업에 충실하고 있습니다. 날씨가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햇빛이 강할 때는 더워서 저 또한 웃옷을 벗었다 입었다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젱조우(Zheng zhou)서쪽 로양(Lou yang)에 조금 못미쳐 있습니다. 젱조우 위를 가르는 파란 강줄기가 황화강(Yellow River)입니다. 제법 남쪽으로 내려왔으니 내일은 마이크와 션링과 함께 황화강에서 캠프를 하려고 합니다. 해남, 목포의 날씨와 비슷할텐데- 목포는 날씨가 어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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