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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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자전거여행 [야큐하실래유?]Cycling/2011_japan 2012. 4. 2. 10:09
배낭을 메고, 가느다란 내 자전거에 올라타 있는 사진이 찍히는 것을 예상했으나(그래야 보기에 좋으니깐), 힌 낌(일본에서 만난 친구)과 헤어질 때에는 자전거를 분해해 놓고 걷는 모습이 찍힌다. 3년 전 자전거 전국일주를 했을 당시에는 17일 동안 하루 8시간 이상을 쉬지 않고 페달을 밟아도 다음날 멀쩡히 일어났었다. 일본에서 단 2일 만에 넉다운이 되어 벳푸에서 후쿠오까까지 고속열차에 올라타야 하는 상황이 생길 줄이야 누가 알았겠는가. 가뜩이나 돈이 넉넉치 않은 상황에서 기차에 올라타기 위해 자전거를 분해할 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지난번 고베/오사카를 거닐었을 때 버스에 갇쳐 창 밖의 야구장을 그냥 흘려보냈던 기억을 되돌려보면, 이번여행은 나의 발이 되어줄 수 있는 자전거와 야구를 모두 품었던 여행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