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에 앉아서 일하는 일(물론 농장을 돌아대기며 일했지만서도)이 점점 많아지고, 하루종일 키보드만 두드리는 모습, 3년이면 충분하다 생각한다. 정전되었을 때 정말 아무것도 못하는 바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밖에 나가야 한다. 밖으로 나가서 손으로 만지고, 발로 밟고, 손으로 다듬고, 보듬고, 머리 보다는 몸으로 먼저 겪어봐야 한다. 이제 내년이면 서른, 내 친구들은 모두 서른이 되었다. 나도 서른언저리이니, 인생 반 살았다. 이제 본격적으로 내 삶을 찾아살아야해.
새해 첫 주인데, 거창하게 일을 만들었다가 최선을 다 하지 못한 부끄러운 모습에 요며칠 저기압으로 지내고 있다. 오늘도 상당히 저기압인데, 컴퓨터 일만 주구장창 늘어져있다. 연초부터 참 심난해, 심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