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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시] 혼자 다니니 외롭지?
    Cycling/chinataiwan 2012. 10. 31. 14:33


    마이크와 헤어집니다. 난창으로 친구 만나러 하루에 120-140km, 쉬지 않고 내달리다가 결국은 후베이 남쪽에서 석연치 않게 혼자 남기로 했죠. 2-3일 혼자 꿋꿋이 (미련하게) 자전거 타고 난창에서 다시 만나고, 이튿날 또다시 마이크는 기차타고 난핑/푸죠를 향해 혼자 내려갔습니다. 난창에서 마이크를 다시 만났길 다행이었죠. 어색하게 헤어졌기에, 기차역에서 악수하며, 포옹하며 다시 헤어지길 잘 했지요.


    그렇게 혼자 쉬고, 자전거 타며 지내기를 4일. 아직 혼자 여행하기에는 마음이 약한 탓이었을까요? 혼자만의 시간이 좋을 줄 알았지만, 또다시 혼자있는 시간에 갇혀 버텨내질 못합니다. 내 성향이려니 하며, 어딘가 틀에 박혀 있는 일상은 조금 참아내기 힘든 내 성향 탓을 하며...혼자 여행하려니 남쪽으로 가나, 서쪽으로 가나, 내가 지금 거길 왜 가야하는지에 대한 '명분'이 도무지 서질 않았습니다. 이래서 아직 혼자 여행하기 두려운가 봅니다. 전화기를 빌려 마이크에게 '나, 지금 난창간다. 만나!'하고 제 풀에 죽어 스스로 남쪽으로 가는 '명분'을 만들었으니, 난창으로!!!! 





    마이크를 만나기 전 난창 빠이다다오(81대교)에서 자전거를 타면서 한 친구를 만났고, 그 친구와 재밌게 며칠 놀고 있습니다. 역시 자전거 여행객의 인연은 역시 도로 위에서 만나는군요. 대학교 1학년 남자아인데, 밥도 사주고, 대학교에 놀러가 저녁에 강의도 같이 들었고요. 친구들 몇몇 모아 소개도 시켜주더니만, 어제는 결국 춤추는 나이트 클럽에도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나이트 클럽에서 역시 가장 위력을 떨친 노래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이더군요.  


    중국인 친구 아츄안과도 내일이면 헤어질 것 같아요. 이 녀석은 남서쪽으로 가고, 저는 남동쪽으로 갈라져 우이산으로 향합니다. 혼자 여행하는 시간이 또 어떻게 매듭 지어질 지 아무도 모릅니다. 끙~











    *. 요즘은 잔잔한 노래들을 즐겨 듣습니다. 


    편안한 숙소에 짐 놓고, 온 몸 찌든 먼지 잔뜩 벗겨낼 때는 Leon Redbone의 노래를 틀어놓고, 

    붉은 해질녘, Belle and Sebastian의 Mornington Crescent의 기타 애드립이 차분함을 안겨주죠. 


    중국에서는 유튜브가 불통이라.. 주소를 남겨드리죠. 클릭하고 한 번 더 클릭; 

     ⓐ Belle and Sebastian - Mornington Crescent

     ⓑ Leon Redbone - Diddy wa Didd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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