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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개월, 다시보는 여행 풍경
    Cycling/chinataiwan 2013. 6. 18. 17:05


    지난 중국 4개월, 대만 40일, 말레이시아 90일, 또다시 대만 두어달 동안의 자전거 여행길에서 만난 풍경들이다. 이미 내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을 다시 올리면서 (사진에 소질이 없는 나에게) '내가 봐도 잘찍었다'고 자위하는 사진들을 다시 올렸다. 그리고 그 밖에 시간에 쫓겨 소개 못한 사진들도 몇몇 있다. 차분히 봐주시길~







     

    >한국돈 13만원짜리 신신호텔에서 자고 (물론 공짜로 잠) 역설적이게도 자전거는 방 안으로 가져갈 수 없었다. 밤 사이 내린 비에 내 자전거가 젖진 않았을까 걱정하며 아침 7시에 호텔 문밖을 나섰는데! 오 마 이 갇! 사진기 가지러 다시 방에 들어갔다. 젠틀남을 만나 즐겁게 치맥을 즐기던 장소이기도 하다. 항저우 시후 (West Lake @ Hangzhou, China)



















    중국인데 만리장성을 그냥 지나친다면 진시황제께서 크게 성낼꺼야. 정말 가파르다. - 만리장성 (@ Shanhaiguan, China)









    중국 춘절기간에 만난 40여명의 자전거 동호인들과 하루 반나절 꼬박 산을 기어올라 받은 선물 - 빤샨 (@Shanxi, China)










    정말 가다서다 반복하며, 입이 다물어지지 않았다.






















    친구들과 차타고 밤늦게 도착한 숙소에서는 컴컴해서 아무것도 안보였다. 다음날 눈을뜨니 숙소밖은 뜻밖의 풍경이 숨어있더라. 아니, 내가 숨어 있었던거지.안양 근처로 기억되는 또 다른 멋진 산(@Anyang, Shanxi, China)











    여기서 서울을 오고가서 그런지 몰라도 여기에 10년 산 것 처럼 익숙하고 편안했던 베이징. 친구들과 자전거타고 저녁먹으러 가는 길 (@Beijing, China)










    좋은 친구들을 만났던 곳 - 빠오딩 (@Baoding, China)


      









    중국 농삿일에 쉬는 시간은 있지만, 김치에 막걸리 마시는 '참시간'이 없어 엄청 아쉬웠던 순간. - 주지형제농장  










    '허난'판 전국노래자랑. 무대 뒤에서 강한 바람이 불면 무대에 걸린 천막이 펄럭인다. 시종일관 바람이 불었다. 무대도 내내 펄럭였다. - 허난 (@ Hunan, China) 























    이 것이 강일까, 바다일까. - 양쯔강 따라 난창으로 가던 길














    중국의 시골 소학교. 나도 국민학교 시절 나무 책걸상을 앉았고, 겨울이면 헌 책걸상을 부셔 땔감으로 썼다. 아침마다 손 호호 녹이면서 땔감을 구해와야했다. 전학가면서 쇠붙이 있는 책걸상에 기름난로를 쓰게 되었다.  - 역시 양쯔강 따라 가던 길






























    나무를 다행히? 베어 놓아 지나갈 수 있었다. - 난창가는 길









    수고가 많네 그려. 
















    온동네가 돌로 만들어진 스톤 빌리지(Stone Village) - 시쟈쥬안 근처 (@ Shijiazhuang, Hebei, China)




















    난창 빠이공원 (@ Nanchang, China)










    옥수수 부는 아저씨 - 신베이토역, 타이페이 (Xinbeitou, Taipei)





































    농사지으려 하는 젊은이들은 항상 멋지다. - 난아오 자연농 (@ Nanao, Taiwan)






















    나의 (아직 유효한) 공식적인 여행 파트너, 마이크. - 선문호수 가는 길 (@ Taiwan)












    텐트 펴고 하늘을 쳐다봤더니, 별이 쏟아진다. 카메라도 눞히고, 나도 그 옆에 누워 2시간동안 구름 걷히기를 기다렸다. - 선문호수 (@ Sun Moon Lake, Taiwan)









    사실 구름 껴있는 사진(위)이 더 운치있다.










    시샤 뿜는 아가씨 - 쿠알라룸프 (@ Kuala Lumpur, Malaysia)









    하늘 위에 있었다. - 건팅 하이랜드 (@ Genting HL, Malaysia)









    말레이시아에선 풋살과 축구가 가장 인기있는 운동이다.  - 모리브 (@ Morib, Malaysia) 





















    조흐바루~ (@ Johor Bahru)











    말레이시아엔 중국인들로 넘쳐난다. 중국 - 대만 - 중국 - 대만을 왔다갔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도 중국, 대만인들처럼 설연휴가 일주일동안 되었으면 참 좋겠다. 말레이시아의 중국인들도 일주일 쉰다. 꽁시뽜초ㅑ이~ - 멀싱 (@ Mersing, Malaysia)












    누가 바닷가에 초코렛을 탔는가. 장마가 걷히면 푸르른 에메랄드빛 해안이 펼쳐진다고 한다. 아직도 말레이시아 버런티안 섬을 못 간 것은 한이 되어 남아있다. - 멀싱해변 (@Mersing, Malaysia)












    노을 - 카항 유기농장 (@Kahang, Malaysia)














    말레이시아는 더웠지만, 정글 속은 한 밤중 무척 시원했다. 나를 꼼짝 가두어둔 곳. 아침마다 새소리, 풀벌레 소리들이 나를 못가게 만들었다. - 고핑 (@RADAK Adeventure, Gopeng, Malaysia)











    정글에는 은색 빛깔을 뿜어내는 래프팅 코스도 있다. 공짜로 여러 번 탔다. 평생 래프팅 안타도 될 만큼 - 고핑 (@RADAK Adeventure, Gopeng, Malaysia)


















    말레이시아에서 90일 동안 숟가락 젓가락 없이 손으로 밥을 먹었다. (매일은 아니고, 가끔 썼다) 뜨거운 김이 아직 모락모락 올라오는데, 그 밥을 손을 이용해 저 뻘건 카레들 버무려 먹기란 참 쉽지 않았다. 나씨깐다(Nasi Kandar)가 기억에 남는다. - 피낭성 (@ Penang, Malaysia)   











    세팍타크로의 나라. 참 현란하다. - 피낭섬 근처 (@Penang, Malaysia)









    경기종료 후, 북치며 노래 부르는 말레이시아 응원단 바로 앞에서 그 리듬에 맞추어 춤우는 팔레스타인 국가대표 축구선수들. 축구의 매력은 경기 자체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 말레이시아와 팔레스타인 간 희망 자선 축구대회 (@ Kuantan, Malaysia)























    확연하게 녹색, 빨강, 파랑, 흰색이 보여 느낌이 좋은 사진이다. - 타이동으로 가는 기차 안 (@ Taidong, Taiwan)







    말레이시아에서 캠핑하는 새벽에 어두운 텐트 바닥에 있는 E-book을 밟은 이후로 언 4개월 동안 책을 읽지 못하고 있다. 간간히 얻은 영문소설을 꾸역꾸역 읽어가며 한 권, 그리고 지금은 두 권째 읽고 있다. 가끔 영어 공부하는 건지, 마음의 양식을 채우는 것인지 헷갈릴 적이 많다. 책을 못(안) 읽으니 바보되는 기분이다. 그렇다고 책을 평소에 가까이 하지 않았지만...


    지난해 8월 중국부터 시작한 나의 자전거 여행은 대만을 거쳐 말레이시아~ 그리고 계속 인도 어딘가, 네팔 어딘가에 있어야 하는데, 계획이 없다 보니 다시금 대만에 돌아왔다. 언제 히말라야에 갈지 아직도 모르겠다. 정말 마음 가는대로 바람 부는대로 살아가고 있다. 좋을 것 같지만, 마냥 좋지만은 않다. 더구나, 지금은 여행을 잠시 멈추고, 일 없이 놀고 있지만, 노는 것도 참 머리가 띵할 때까지 멍할 때까지 놀으니 더 바보되는 느낌이다.


    이제 곧 새로운 여행이 시작하려 한다. 그리고,

    애초에 계획한 경로가 모두 뒤엎어질지도 모른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가족과 오손도손 하루하루 보내고 싶은 생각이 강해진다. 



    또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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