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자전거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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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캄] 여행 중 자전거 수리는 꼭 '전문점'에 맡기세요Cycling/seasia 2013. 10. 18. 02:22
시골 오지에서 자전거가 고장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큰 도시를 찾아 타던지 아님 차를 잡아 도움을 요청하던지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괜히 작은 시골 마을에서 어찌 해결할 수 없을까 끙끙 거리다 시간도 버리고, 돈은 돈 대로 날려버렸다. 같이 다니기로 한 일행들도 (비자 체류 일자 문제로) 먼저 내 몸을 떠났다. 오지에서 고장나면 내가 해결하는 방법이 가장 좋겠으나 여전히 나는 돌팔이 같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바큇살 정리하는 법을 조금 배웠다. 그리고 자전거 '전문'수리점을 꼭 먼저 가야한다는 것도 절실히 느꼈다. 조그마한 치앙캄 마을에 자전거 가게가 하나 있어 들어갔다. 휘어진 바퀴를 고치고 싶다 했는데 자전거 가게 사람들은 할 줄 몰라 다른 아저씨를 소개시켜준다. 내일 아침에 오란다.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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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치앙캄] 절에서 디스코 댄스?Cycling/seasia 2013. 10. 15. 17:01
디스코 댄스가 벌어지는 이 곳은 어디일까? 빵빵한 저음을 내어 쉬는 스피커만 있으면 그 곳이 고고장이 되는 곳. 누가 이 곳을 불교 사원이라고 하겠는가. 고상하디 고상했던 불교, 그리고 불교 사원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발칵 뒤짚어 놓은 곳, 불교의 나라 태국이다. 사원 고고장 동영상. 나도 같이 춤춰서 화면이 흔들리네. 곱디 고운 태국 여자 아이들. 그들의 공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여정은 치앙마이에서 치앙캄까지 산 2개를 넘으면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이다. 오르막이 정말 많았어. 치앙마이 도심을 조금 벗어나 3일 푸욱 지냈던 곳. 러시안 커플 맥스와 일레나 집. 카우치 서퍼로 지냈지만 그들의 집에서는 아이들을 봐주어야 했기에 눈뜨면 치앙마이 시내로 도망?갔다. 귀여운 아이들. 치앙마이에서 무얼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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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방콕]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야지?Cycling/seasia 2013. 9. 17. 04:42
자전거와 함께 다시 출가를 했다. 출발 당일까지 쉬쉬하며 미루어두었던 자전거 포장과 짐포장은 허투루 마무리한다. 허투루 한 것 치고 초과수하물 추가요금이 붙지 않았다. 자전거 포함 30 kg 어치를 미리 계산했는데 30.5 kg 나왔다. 물론 무게가 나가는 전자제품(카메라, 노트북 등)은 배낭에 꽉꽉 채워넣어 배낭이 무겁다. 혼자 훌쩍 떠나려 했는데, 친구 민성이가 동행한다. 민성이에게는 회사를 이틀 전에 그만두고 떠나는 긴 여정이다. "왜 나 따라와서 고생하려 드느냐?!!" 각설하고, 무사히 도착한 대만 공항에서 찍은 사진, 나름 자전거 여행~화이팅을 외치며 찍은 사진이지만, 찍고 난 뒤 바로 짐 보관소에 자전거를 맡기고 배낭여행객으로 변절했다. 방콕을 가려면 대만-싱가폴을 경유한다. 대만에 경유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