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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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여행 부흥회 안내] 세상은 넓고 돌아이는 많다!Cycling 2017. 8. 26. 09:35
이 정도의 조합은 전에 없었고앞으로도 기대하기 힘들다! 빰빰! 나와 비슷한 시기에 지구를 돌던 친구들이이제는 한국으로 모두 기어들어와일상 속 똑같이 예전을 추억하며 지내는지도 모른다. 우리는 돌아왔고또 다른 누군가는 준비하며 꿈꾸고 있을터 아 글쎄 7년전 처음으로 일본에 자전거를 들고 갔는데그 때는 자전거 용품이란거 전혀 몰랐거든.자전거에 걸 수 있는 가방- 패니어라는 존재를 몰랐다. 누군가가 힘들게 무거운 배낭 메지 말고패니어라는 것을 알려주었음 나도 고생 안했지. 우리 이야기가 미약해도자전거 여행을 좋아하고 준비하는 사람들에게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리라. 다시 한 번 이야기 하지만 이런 조합은 다시 뭉치기 힘들다. 그러니! 아래 링크로 들어가 지금 당장 격하게 신청하라!나 만나러 오라규! 신청링크]▼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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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지으며 살고 있습니다organic farming 2017. 3. 7. 12:21
내가 사는 마을은 작년 여름에 곶감을 돌리면서 인사드렸을 뿐, 별다른 왕래가 없다. 동네자체가 잘 모이질 않고, 길죽하게 늘어진 마을 형태가 이를 어느정도 설명해주고 있다. 우리집 앞 교차로 골목에는 집이 석 채가 있다. 작년 여름 깨를 넑직하게 말리면서 무거운 마대자루 나르는 일을 도와드린 적 있는 파란지붕집 삼촌네, 맞은 편에는 어린이집 기사님 누나네 집, 그 옆 집에는 나를 가장 많이 챙겨주기 시작한 빨간 지붕 삼촌네가 있다. 이 삼촌네는 벌써 식사를 두 번이나 대접 받았다. 부동산업도 하시는데 매물 나온 집을 물어봐도 대답이 시큰둥하시다. 딴 데 가지 말고 그냥 자기 옆에서 지내란다. 빈집 나와도 그리 가지 말란다. 옆에 있으란다. 자기 집 맞은 편이 집터로 좋으니 집짓고 이웃 하자신다. 귀농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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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드디어 유럽에 왔구나!!Cycling/europe 2014. 10. 4. 05:41
여행 2년만에 유럽을 넘어왔다. 이란 국경을 넘어 처음 마주친 아르메니아 세관 여직원, 챠도르를 두르지 않은 여직원이 낯설어 보이더라. 이란에서 넘어온 이란 여성 여행객도 아르메니아를 넘어오자 마자 답답해 보이는 스카프를 벗어 던진다. (이란은 30년 전, 이슬람 혁명 전에는 스카프를 두르지 않았다고 한다. 해변에서 비키니 입는 모습도 자연스러웠단다) 아톰도 기다렸다는 듯이 풀어헤친다. 사람들 얼굴 모습들이 코는 여전히 큰데, 피부색이 밝아졌고, 옷차림새도 어릴적 보았던 팟트랏슈 나오는 만화에 나오는 옷매무새와 비슷하다. 사람들 모습 바뀌니 유럽에 온 것이 실감난다. 여행 2년만에 유럽이다. 유럽이라고 뭐 별 거 있더냐. 산으로 시작된 유럽여행. 자전거에서 내리지 않고 끈적하게 올라가는 아톰과 본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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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쉬라즈] 친절한 이란 사람들, 그리고 가족Cycling/middleeast 2014. 9. 15. 15:10
이란 사람들? 친절하다던데. 그래서 더욱 기대가 컸던 이란. 나를 초대해 준 알리 아저씨네 짐을 풀어놓고 별다른 일정이 없었던 나에게 무엇이 보고 싶냐고 그리고 몇군데를 추천해주고 가보란다. 내 자전거는 여전히 박스 안에 있었기에 대중교통을 이용해야만 했다. '시장을 가려면 4번 버스를 타고 마지막 정류장까지 가!'라는 말을 듣고 4번 버스를 기다리는데 아라비아 숫자라고는 한 글자도 보이지 않는다. 어리둥절하게 버스 두어대를 보낸 뒤 마침 오는 버스 위에 발을 얹고 시장가는 버스냐고 물었다. 도통 무슨 말인지 알 수 없고 이해할 수 없는데 그냥 타란다. 서너 정거장을 갔을까, 내 어깨를 툭툭 치는 아저씨? 청년? 일단 따라 내리는데 내 버스비를 대신 내준다. 그리고 택시를 두 번 타더니 (역시 택시비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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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라마유루] 이제는 평범해진 풍경Cycling/Indianepal 2014. 8. 4. 18:01
여기를 먼저 여행했다면 '우와'하며 감탄하고 계속 연이어 '우와우와'를 외쳤을지도 모를 일이다. 이미 마날리에서 레를 넘어오는 구간에서 감탄사를 남발했는지(남발할 만도 했지) 더이상 입에서 탄성이 나오는 구간은 없었다. 눈 쌓이지 않은 산 봉우리를 보니 눈없는 산은 산처럼 보이지 않아서 였을까. 심심한 마음도 많이 있었고, 때로는 지루하기도 했고, 풍경마저 이러저러 평범해졌다. 평범해졌지만 둔해졌지만 [마날리-레]구간에서는 쉽사리 만나기 어려웠던 '사람', '마을'이 보이기 시작한다. 작은 봉우리(이제는 더이상 산도 아닌가) 2개를 넘고서는 멈춘 작은 마을 사스풀(Saspul). 텃밭 주변에는 꽃들이 참 많다. 해바라기도 있고 근대? 할무니 어기 근대 맞죠잉? 게스트하우스에서 하루 머물게 되었다. 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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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다크 가는 길1] 생애 최고의 자전거 길~Cycling/Indianepal 2014. 7. 12. 17:59
몇 해 전 뭉게구름처럼 두루뭉실허게 자전거 여행 꿈으로 부풀어 있을 적, 자전거여행자 웹사이트에서 본 몇 장의 사진. 그들은 신혼여행으로 네팔, 인도, 파키스탄을 지나는 부부, 자전거를 타는 부부였다.(링크:클릭) 사진을 보는 순간 '아, 여기 가야겠다!'라는 결심을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해버렸다. 그 곳이 여기 라다크 지역이었다. 그 때의 순간 결심이 헛되지 않고, 무모하지 않았다는 것, 잘했어!!라는 생각은 직접 와서 자전거 페달을 밟아보니 알게 되었다. 하루하루 매일매일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산맥들을 보면서 한없이 넋이 나갔다. 눈쌓인 겨울과 때로는 싸늘한 가을, 꽃이 핀 곳에서는 봄이 왔나? 착각을 한다. 보통 레(Leh)를 댕겨오는 여행자들을 보니 오토바이를 사서 댕겨오는 사람들, 그리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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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푸르나 걷기1] 고요한 피상(Pisang), 그리고 얼음호수(Ice Lake)까지Cycling/Indianepal 2014. 5. 25. 15:44
내 생애 히말라야에 왔다. 눈 앞이다. 여행 전 '어디가고 싶은데?'하면 막연하게 '히말라야가 보고 싶어'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네팔행 비행기 값을 줄테니 중국만은 뛰어 넘으면(피해가면) 안되겠냐는 가족의 제안도 받았었다. 그 때 비행기 값을 받고 중국으로 갔었어야 했는데. 거두절미하고, 걷기 첫 날, 포카라(Pokhara)에서 베시사하르(Besishahar)까지 버스, 그리고 이어지는 덜컹덜컹 지프로 1,900고지 다라빠니(Dharapani)까지 올랐다. 너무 덜컹거려서 치질 생기는 줄 알았다. 트랙킹 둘째날.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는 밤에도 계속 되었고 빗소리를 들으며 잠을 잤다. 나무가 많은 곳이라 아침공기가 유난히도 개운했던 아침. 아직 본격적인 트랙킹을 시작하지 않아서 느껴지는 개운함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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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체나이-오르빌] 내가 인도에 있다니!!Cycling/Indianepal 2014. 3. 16. 17:16
인도에서의 첫 자전거 여행~자전거 여행에 앞서 인도는 처음왔다.내 인생에서 인도를 와보게 될 줄이야. 부푼 마음을 이끌고 '자 싸게 싸게 달려봇씨요!' 했는데출발 10분 만에 자전거가 망가져버렸다. 체인이 바큇살로 들어가 버렸고바퀴에 걸린 체인이 변속기를 통째로 끌어 올렸다. 먼저 앞서간 우기를 찾으러 자전거를 길 옆에 세워두고 두어번 달려가봤지만멀리 가버렸는지 찾을 수가 없었다. 어차피 내일 저녁에 만날 수 있으니 일단 혼자 놓고온 자전거 살피러 돌아왔다. 우기를 찾으러 1시간 헤매이고망가진 자전거를 2시간 넘게 밀어 도착한자전거 수리점에 도착한다.아, 쉽지 않다. 저멀리 'Pro Bikers' 간판이나에게는 구세주처럼 보였다. 스프라켓 쪽 바큇살은 2개를 남겨두고 모두 전사. 결국 윔샤워 호스트 닛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