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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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민숑] 대만야구 여름훈련의 시작~Cycling/chinataiwan 2013. 6. 28. 17:09
대만에 매니 라미레즈(Manny Ramirez)가 얼마전까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라미레즈 효과를 톡톡히 맛 본 소속팀의 끊엄없는 재계약 구애에도 불구하고 곧 일본으로 넘어간단다.아깝다. 라미레즈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아깝다. 첫 번째 동영상은 그의 데뷔 첫 안타. 홈런인줄 알고 계속 달리는 엉뚱함을 시작으로그의 엉뚱한 매력은 메이저 리그에서 당연 일인자가 아닐까. 비록 약물복용으로 얼룩졌지만 말이다. 각설하고! 대만에 오래 살고 있다보니, 나도 나만의 취미생활을 펼쳐보이기로 했다. 그래! 야구다. 대만의 대학 아마추어 야구현장, 그 가운데로 가보자! 여름에 졸업생을 배출하는 대만 대학교들. 토요일에 열린 '더운' 졸업식을 마치고 일요일은 국립 중정대학(中正大學) 야구부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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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개월, 다시보는 여행 풍경Cycling/chinataiwan 2013. 6. 18. 17:05
지난 중국 4개월, 대만 40일, 말레이시아 90일, 또다시 대만 두어달 동안의 자전거 여행길에서 만난 풍경들이다. 이미 내 블로그에 올린 사진들을 다시 올리면서 (사진에 소질이 없는 나에게) '내가 봐도 잘찍었다'고 자위하는 사진들을 다시 올렸다. 그리고 그 밖에 시간에 쫓겨 소개 못한 사진들도 몇몇 있다. 차분히 봐주시길~ >한국돈 13만원짜리 신신호텔에서 자고 (물론 공짜로 잠) 역설적이게도 자전거는 방 안으로 가져갈 수 없었다. 밤 사이 내린 비에 내 자전거가 젖진 않았을까 걱정하며 아침 7시에 호텔 문밖을 나섰는데! 오 마 이 갇! 사진기 가지러 다시 방에 들어갔다. 젠틀남을 만나 즐겁게 치맥을 즐기던 장소이기도 하다. 항저우 시후 (West Lake @ Hangzhou, China) 중국인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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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타이페이-쨔이] 반가운 손님, 그리고 배부른 여행Cycling/chinataiwan 2013. 5. 24. 16:50
평소 책보고, 운동하고, 밥 해먹는 평범한 일상을 깨뜨려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손님이 왔을 때가 아닐까. 영국으로 바로 넘어가도 될 것을 애써 내가 있는 대만에 잠시 들러준 창섭이. 평소 돌아다니지도 않던 나도 내가 사는 동네를 쉽사리 벗어날 수 없었나보다. 동네 구석 구석을 돌아다니면서 대만 음식을 실컷 사주고는 영국으로 보냈다. 만두는 워밍업으로 먹자고~ 응? 창섭이가 오기를 기다리면서 나는 타이페이에서 쓰레쉬/그라인드 밴드들, 그러니까 무서운 아저씨들 공연을 보고 있었다. 카메라 들고 몇 장 찍어보려고 흉내 냈는데 카메라 ISO도 너무 낮고, 플래시도 없어 그냥 고스란히 가방에 넣고 놀았다. 사진은 일본에서 넘어온 'Terror Squad'. 내가 여지껏 본 일본 밴드들은 와꾸가 장난아니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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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기 없던 시절이 궁금해지는 요즘essay 2013. 5. 5. 18:22
공룡 마을까페에서 허옇고 반으로 접히는 손 전화기 겉에 아크릴 물감으로 내 모습을 그렸던 밤. 그 날 밤은 모기가 참 많았고 잠자리에 들 때 손 전화기가 곁에 없었는데 그 이후로 영영 찾지 못했다. 어차피 없애야 할 전화기였고, 2개월 뒤에는 한국에 오래동안 없을테니 찾지도 않았다. 다행히 연락처는 내 아이팟에 '일부' 옮겨 놓았다. 손 전화기를 사용하지 않은지 10개월. 떠돌이 생활이라 큰 불편이 없다. 가끔 어렵게 찾아낸 공중전화가 불통일 때 그리고 동전사용이 안되는 것이 보일 때는 심난하다. 말레이시아에서는 공중전화 박스를 찾았는데 전화가 없는 빈 공중전화 박스도 꽤 많았다. 대만에 살 생각을 하니 전화가 없는 나에게 이런저런 불평이 들려온다. 관광지에서 나를 잃었다고 해서 뻔히 시간되면 숙소로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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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쨔이-유구섬] 만두의 귀환Cycling/chinataiwan 2013. 5. 3. 02:15
대만에 돌아오니!! 만두도 다시 나의 품으로 돌아왔다! 그렇다. 나는 만두를 정말 좋아한다. 삼시 세 끼를 모조리 만두로 먹는 것이 소원이다. 한국에서 김치만두, 고기만두 그리고 중국집 서비스 튀김 만두, 그리고 떡국 만두가 전부였던 나의 인생이 중국 여행을 통해 만두에 대한 새로운 해석과 찬양으로 가득차 있다. 거의 신앙적인 존재다. 중국 만두에 비해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만두 파는 집이 많은 곳, 대만에 있다. 아 뜨거~ 요 며칠동안 타이완 서남쪽 유구(Liuqiu)섬에 다녀왔다. 2대째 전통을 잇고 있는 만두집을 방문했고, 코를 벌렁벌렁 거리면서 "내 사랑 라죠"(고추기름)를 조그마한 접시에 담아 먹을 준비를 한다. 만두는 고기보다 야채만두가 훨씬 맛 좋다. 아쉽게도 여지껏 대만에서는 고기 만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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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막바지 정글살이Cycling/seasia 2013. 4. 17. 13:55
정글 속에서 꼬박 41일. 말레이시아에서 머물 수 있는 90일 중 거의 절반을 정글 속에서 지냈다. 아침마다 울어대는 풀벌레와 새들 소리에 이 곳을 쉽게 등지고 떠날 수가 없었나 보다. 더우면 강가 가서 수영하고, 숙소 돌아오면 그 강가물로 목욕하고 지낸다. 사실 소독 되지 않은 물로 한 달 넘게 지내니 피부가 엄청 좋아졌다. 손으로 밥먹는 일상이 이젠 자연스럽고, 말레이시아 언어도 단어에서 문장으로 말하기 시작한다. (비록 '나는 배고파요' 한 문장이지만) 요즘은 다시 장마가 돌아왔는지 한 번 비가 내리면 5-6시간 주구장창 내린다. 폭우도 무서울 정도로 내린다. 비가 오면 건물 안으로 대피하는데, 양철지붕 구멍 사이로 비가 새는 곳이 많다. 건물 안에 있어도 마음이 편치 않아. 내가 일하고, 잠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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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쿠안딴] 축구, 그 이상의 의미Cycling/seasia 2013. 4. 1. 19:41
축구의 매력은 역시 축구 그 이상의 에너지를 갖고 있어서 일까. 말레이시아와 팔레스타인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끝나고, 팔레스타인 선수들이 북치고 노래를 부르는 말레이시아 응원석 앞에서 춤을 춘다. 자유를 갈망하는 팔레스타인, 그리고 사바(Sabah)지역 내전을 겪고 있는 말레이시아. 오늘 이 두 나라는 평화를 위한 축구 자선경기가 열렸다. 이들처럼 모두들 평화로운 세상, 모두 한자리에서 춤추는 세상이 언제쯤 올까. 이 세상 전쟁이 사라지길... 고교시절, 모교 축구경기를 응원하러 3-4번 정도 경기장을 갔었다. 이운재와 박성배를 배출한 대성고(청주상고)에게 매일 매일 졌고, 충주중앙고?에는 비기거나 졌다. 그리고 우리 모교 선수들이 골을 기록한 것을 본적이 없다. 그리고 환호도 못했다. 그래서 축구경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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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음식사진 대방출!!Cycling/seasia 2013. 4. 1. 18:33
고핑(Gopeng)에 3월 6일?에 도착하고 꼬박 한 달이 지나 벌써 4월이다. 잠깐 바람쏘일겸 동쪽해안을 갔다 일주일만에 다시 고핑으로 돌아왔다. 그동안 고핑에서 얻어먹은 말레이시아 음식을 올려보기로 결심. 식당에서 꾸역꾸역 사먹은 평범한 식사가 아니기에 꼭 소개하고 싶었다. 아래 나오는 음식을 먹는데 지불된 돈은 0원! 모두 얻어먹었다! (오예~) 자전거 여행길에서 식당에 들르면 주로 주유?하는 나시 아얌(Nasi Ayam). 나시는 밥이고, 아얌은 닭고기. 치킨 커리를 얹고, 간단히 야채를 얹었다. 쿠알라룸프, 아랍 식당에서 먹은 나시 아랍(Nasi Arab). 날씬한 알랑미는 인도에서 수입. 양고기와 닭고기 중 선택할 수 있다. 당연 닭고기! 아랍 식당 부엌, 케밥파는 아저씨. 아....이건 동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