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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키] 황여사 합류한 4인조 배낭여행!!
    Cycling/europe 2014. 11. 18. 04:27



    밤샘 버스에 지쳤는지 이스탄불에 오자마자 이틀 몸살을 앓고 쉰내 풍길라 새벽에 깨불면 샤워 말끔히 허고 인자 좀 제자리서 뜀뛰기도 할 수 있을만치 몸도 가벼워졌을 때, 한국에서 손님 하나 왔다. 아톰의 친구, 황여사께서 행차하셨어. 본더아톰과 헤어지려 하기 전에도 본더아톰의 손님이었기에 나의 낯 가리는 성격? 그리고 저질 체력으로 짧은 일정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나 그리고 내 모질고 괴팍한 성격으로 기분 잡치게 허지는 않을랑가 머릿속이 복잡허다. 지금 지나고 보니 다같이 재미지게 다녔제. 카드게임도 불티나게 해불고. 난 맨날 꽁지허고, 본더만 일등허고. 갈수록 황여사도 꽁지그룹에 합류. 근디 아톰 친구인데 버스, 비행기 탈 적에 지들 부부끼리 앉아 버링게 내가 황여사랑 앉아불게 맨드네. 허허. 본더아톰이 러시아로 떠나는 아침에도 황여사와 나를 남겨두고 홀연히 떠났다. 허허


    황여사의 합류로 본더아톰 부부와 열흘자리 짜리몽땅 배낭여행이 시작된다. 전에 배낭을 몇 번 들고? 메로 댕긴적이 있어서 이번에도 무거운 짐을 어깨에 짊어 옮겨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 짐 가볍게 맨들겠다고 컴퓨터 놓고, 책과 아이팟만 후벼 넣었다.그래도 무겁네. 그러나 무거운 짐보다 야간버스에서 잠들고, 새벽버스 때문에 한 밤중에 일어나는 둥 생체리듬을 왔다리 갔다리 쥐고 펴는 교통편 때문에 변비도 걸려불고, 목이 간지러 기침을 달고 지냈다. 새벽일찍, 밤늦게 움직이고 해불먼 때로는 식사시간도 일정치 않게 되다보니 항상 온전치 못하고 골골 거렸다. 내가 이렇게 허약할 줄이야. 황여사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 모두 완전 만땅 체력 뽀빠이일 줄 알았단다.


    고등어 케밥의 이스탄불을 시작으로 뜨끈한 온천욕 파묵칼레, 아담한 동네 셀축, 그리고 풍선 타고 세상구경 했던 카파도키아, 그리고 다시 이스탄불로 복귀하는 일정. 빡빡한 일정 속 느긋허게 본능처럼 게으름과 늑장으로 지낸 열흘.여전히 음식물 남기지 않던 아톰,지도보며 숙소 확인하랴 남들 편하게 해주었던 본더, 셀카봉 황여사. 그러고 보니 나는 한 것이 하나 읎네. 언제고 또 만날 날이 있겠제. 한국에 잘 들어갑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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