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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베트남국경] 라오스에서 자전거 여행은 어떨까Cycling/seasia 2013. 11. 6. 14:38
'라오스에 자전거 타고 여행 다시 올꺼야?' 물어본다면고민하지 않고 '아니'다. 산이 너무 많아서..... 하지만, 라오스는 한 번쯤 (비록 짧은 거리라도) 자전거로 여행해야만착한 라오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관광지라 불리는 곳을 가면 외국인들이 너무 많고그 외국인들에 익숙해져버린 아이들과 동네 사람들은다른 시골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아이들,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의응원 소리를 듣고 있으면 자전거 타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메콩강, 루앙프라방에서 나흘 밤을 지샜다. 아, 아쉽게도 구름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옛 고을, 루앙프라방은 뭐랄까. 단정한 모습, 깔끔한 거리, 이색적인 건물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4일 동안 그런 풍경들 돌아보지 않고, 메콩강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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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홍사-루앙프라방] 산행으로 얼룩진 여행Cycling/seasia 2013. 10. 28. 19:14
하루에 얼마나 자전거를 밀고 올라가는 줄 모르겠다. 등산인지, 자전거타러 온 것인지 헷갈린다. 유쾌해야 할 여행인데, 내가 재미있어야 할텐데 먼지 먹어가며 오르막 낑낑 오르면 내가 왜 이걸 계속해야하지 하며 후회한다.내가 라오스는 왜 왔을까 하며 속상해한다.이정도면 오르막 많이 올랐잖어 하며 타협한다. 그래서 다시는 자전거로 라오스를 오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라면길거리에서 반갑게 맞이해주는 아이들이다. '싸바이디~싸바이디'하며 응원해주는 아이들이 있고그 아이들, 가족들이 함께 사는 조그마한 집, 마을이 눈에 계속 들어온다. 태국에서 넘어온 힘든 사진들부터 넣었다. 역시 산이다. 태국에서 라오스 국경이 가까워오면서 산도 많아졌다. 사진기를 누르는 곳은 언제나 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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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캄] 여행 중 자전거 수리는 꼭 '전문점'에 맡기세요Cycling/seasia 2013. 10. 18. 02:22
시골 오지에서 자전거가 고장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큰 도시를 찾아 타던지 아님 차를 잡아 도움을 요청하던지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괜히 작은 시골 마을에서 어찌 해결할 수 없을까 끙끙 거리다 시간도 버리고, 돈은 돈 대로 날려버렸다. 같이 다니기로 한 일행들도 (비자 체류 일자 문제로) 먼저 내 몸을 떠났다. 오지에서 고장나면 내가 해결하는 방법이 가장 좋겠으나 여전히 나는 돌팔이 같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바큇살 정리하는 법을 조금 배웠다. 그리고 자전거 '전문'수리점을 꼭 먼저 가야한다는 것도 절실히 느꼈다. 조그마한 치앙캄 마을에 자전거 가게가 하나 있어 들어갔다. 휘어진 바퀴를 고치고 싶다 했는데 자전거 가게 사람들은 할 줄 몰라 다른 아저씨를 소개시켜준다. 내일 아침에 오란다.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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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치앙캄] 절에서 디스코 댄스?Cycling/seasia 2013. 10. 15. 17:01
디스코 댄스가 벌어지는 이 곳은 어디일까? 빵빵한 저음을 내어 쉬는 스피커만 있으면 그 곳이 고고장이 되는 곳. 누가 이 곳을 불교 사원이라고 하겠는가. 고상하디 고상했던 불교, 그리고 불교 사원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발칵 뒤짚어 놓은 곳, 불교의 나라 태국이다. 사원 고고장 동영상. 나도 같이 춤춰서 화면이 흔들리네. 곱디 고운 태국 여자 아이들. 그들의 공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여정은 치앙마이에서 치앙캄까지 산 2개를 넘으면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이다. 오르막이 정말 많았어. 치앙마이 도심을 조금 벗어나 3일 푸욱 지냈던 곳. 러시안 커플 맥스와 일레나 집. 카우치 서퍼로 지냈지만 그들의 집에서는 아이들을 봐주어야 했기에 눈뜨면 치앙마이 시내로 도망?갔다. 귀여운 아이들. 치앙마이에서 무얼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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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치앙마이] 8일 동안 냅다 달린 자전거 길Cycling/seasia 2013. 10. 9. 03:53
자전거를 오랫동안 타지 않았다. 나랑 함께 출발한 마이크의 자전거 바퀴는 바큇자국이 없는데, 내 것은 아직도 멀쩡했다. 정말 안탔네. 그래서 나름 반성?한답시고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 무작정 달렸다. 700여km를 8일 동안 꼬박 달렸다. 눈 뜨면 텐트 접어 자전거에 올리고 곧장 자전거만 탔다. 전처럼 자전거 위에서 생각 정리, 친구 생각, 가족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몸이 힘들어질수록 친구, 가족 생각이 깊어진다. 그래서 또 눈물이 모인다. 방콕을 얼른 벗어나자. 복잡허다. 한인 게스트하우스에 있으면서 3-4일 묶으려 했던 일정이 무려 보름을 넘겼으니, 얼른 방콕을 떠나자. 언제나 부부가 함께 일하는 모습은 보기가 참 좋다. 절이 많은 동네, 절만 있는 동네. 동네가 그냥 절인 아유타야!! 치앙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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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방콕] 다시 자전거에 올라타야지?Cycling/seasia 2013. 9. 17. 04:42
자전거와 함께 다시 출가를 했다. 출발 당일까지 쉬쉬하며 미루어두었던 자전거 포장과 짐포장은 허투루 마무리한다. 허투루 한 것 치고 초과수하물 추가요금이 붙지 않았다. 자전거 포함 30 kg 어치를 미리 계산했는데 30.5 kg 나왔다. 물론 무게가 나가는 전자제품(카메라, 노트북 등)은 배낭에 꽉꽉 채워넣어 배낭이 무겁다. 혼자 훌쩍 떠나려 했는데, 친구 민성이가 동행한다. 민성이에게는 회사를 이틀 전에 그만두고 떠나는 긴 여정이다. "왜 나 따라와서 고생하려 드느냐?!!" 각설하고, 무사히 도착한 대만 공항에서 찍은 사진, 나름 자전거 여행~화이팅을 외치며 찍은 사진이지만, 찍고 난 뒤 바로 짐 보관소에 자전거를 맡기고 배낭여행객으로 변절했다. 방콕을 가려면 대만-싱가폴을 경유한다. 대만에 경유하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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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대만 자전거 일주가 이루어질까?Cycling/chinataiwan 2013. 7. 15. 02:41
대만에 머무는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 7월 중순까지 머물 수 있는데 벌써 7월로 넘어왔다. 조급해?!!! 지난겨울 40일, 지금 90일째 (체류기간 통째로) 머물고 있는 대만에서 자전거 일주는 정말 하긴 하는 건가! 급한마음에 자전거를 틀고 얼른 집을 벗어났다. 7월 1일! 7월이 드디어 왔다! 급하다! 월요일이 되자마자 출발하기로 했다. 이번 여행 경로는 민숑(Minxiong)에서 타이완 북부 지롱(Keelung)까지 기차를 타고 동쪽해안을 따라 자전거를 타기로 한다. 자전거를 싣을 수 있는 기차가 오후 4시 반, 하루 한 대! 떡볶이 해먹고, 맥주 좀 마셔가며 여유부렸다. 이제 마음에 준비를 하고 출발하려는데 정말이지 오후 3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강한 비가 내리면서 기차역까지 비맞고 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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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민숑] 대만야구 여름훈련의 시작~Cycling/chinataiwan 2013. 6. 28. 17:09
대만에 매니 라미레즈(Manny Ramirez)가 얼마전까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라미레즈 효과를 톡톡히 맛 본 소속팀의 끊엄없는 재계약 구애에도 불구하고 곧 일본으로 넘어간단다.아깝다. 라미레즈를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었는데, 아깝다. 첫 번째 동영상은 그의 데뷔 첫 안타. 홈런인줄 알고 계속 달리는 엉뚱함을 시작으로그의 엉뚱한 매력은 메이저 리그에서 당연 일인자가 아닐까. 비록 약물복용으로 얼룩졌지만 말이다. 각설하고! 대만에 오래 살고 있다보니, 나도 나만의 취미생활을 펼쳐보이기로 했다. 그래! 야구다. 대만의 대학 아마추어 야구현장, 그 가운데로 가보자! 여름에 졸업생을 배출하는 대만 대학교들. 토요일에 열린 '더운' 졸업식을 마치고 일요일은 국립 중정대학(中正大學) 야구부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