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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음식 대방출~Cycling/seasia 2014. 1. 14. 16:07
별다른 기대없이, 특히 음식에 대해 특별한 기대 없이 온 캄보디아.길거리 음식을 조심하라, 그리고식당에서 얼음, 물 조심하라는 말을 들어서였는지음식에 별 기대가 없었다. 기대가 없어서 였을까.의외로 맛있는 캄보디아 음식이야기를 좀 풀어야겠다. 더불어 본드, 톰 사진도 함께 끼워넣었다. 자전거 위에서 동남아,중국 여행을 한 번 정리할겸음식에 대한 각국 순위를 메겨봤다. (자전거 위에서는 온갖 망상이 가능함) 단지 '만두'와 '면'으로 나를 사로잡은중국을 시작으로 1위 중국 2위 태국3위 말레이시아4위 캄보디아5위 대만6위 라오스7위 베트남 순위는 평균적인 입맛, 그러니까10개의 요리 중 맛있는 것이 얼마나 많으냐를 따진 순위이다.베트남에서 먹었던 분차(Bun Cha)는 내 마음을 사로잡은 동남아 음식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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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놈펜-깜뽕짬] 누가누가 느린 자전거 여행자인가!?Cycling/seasia 2014. 1. 12. 01:51
요! 본드와 아톰과 함께 있을 때에는 연말 연시를 서로 외롭게 보내지 않고 (그러고 보니 둘은 부부잖아)의지하며 지내기 위한 일종의 송년회와 신년회라고 하자! 서로 누가 가장 느리고, 게으른 자전거 여행자인지 은근슬쩍 경쟁하면서 자전거를 탔다. 아톰과는 누가 더 많이 먹는지 눈치를 봤던 것 같은데... 이들과 함께한 23일동안얼마나 빨리 달려는지 살펴볼까? 산수, 과학 과목에는 관심이 없어서 (재능이 없어서)이런 숫자와 관련된 놀이는 즐겨하지 않는다.그래서 난 속도계도 없다.근데 이번에는 오기가 생겼다. 태국 국경 - 포이펫 - 씨엠립까지 157km. 프놈펜 - 스쿤(Skun) - 깜뽕짬 (Kampong Cham)까지 142km. 142+ 157 299 km 299 km / 23일 = 13 km /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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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포이펫] 메리메리 크리스마쓰!Cycling/seasia 2013. 12. 26. 03:57
항상 어디를 가든지 기대치 못한 일들이 벌어지고,고마운 사람들과 몸을 스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이번 2013년 성탄연휴 (나에게도 연휴가 종종 있다)반가운 인연을 여럿 만난다. 선물이다. 유명한 사람들을 만난다는게고작 이 친구들을 만났다. 붸가본더와 아톰 상봉! 나보다 반 년 늦게 자전거 여행길을 시작한이들의 여행 블로그를 보면 분명 나보다 유명해 보임이 틀림없다. 가본더와 톰의 이야기는 여기에http://www.vagabonderatom.com 나는 무려 3일 동안 500km 가까운 거리를 달려왔다.수영장이 달린 모텔을 용케 찾아서 정말 반갑다.하룻밤 가격이 겨우 280바트(8,000원 정도 하겠지?) -무려 아침 닭죽까지 해준다. 그래서 하루 쉬기로 했다. 카와붕가~ 앙상해지고 있다는 가본더!예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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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엔티엔-태국] 좋은 이웃, 군네이버스 비엔티엔~Cycling/seasia 2013. 12. 19. 10:39
샹쥬누나와 함께 루앙프라방, 방비엥을 거쳐이제는 다시 비엔티엔으로,라오스 여행도 마무리된다. 그리고 그동안 내 무거운 자전거와 짐을 맡겨준 고마운 이웃들이 있었다. "군네이버스" 내 모습이 공부와 상당히 거리가 멀어보이고조금 어벙벙해 보여도 (사이코아님)대학에서 대학강의도 들어봤다. 그렇다고 남들 다하는 졸업?을 했지만운전면허 시험 치르듯 졸업시험을 통과해서솔직히 대학 졸업했다는 이야기가 정말 부끄럽다. 고등학교 수행평가 중 봉사활동 확인표도하지도 않은 봉사활동 시간에 도장 찍어달라며아파트 경비 아저씨께 구걸했던 나였는데꼴에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그래서 인맥으로 연결, 연결된선배, 만나본적 없는 선배에게연락을 해서 엄청난 환대를 받는다. "군네이버스" 아이와 그리고 아이를 후원하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일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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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방비엥] 게임기 없는 세상의 아이들~Cycling/seasia 2013. 12. 12. 16:38
방비엥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일은 무엇이었냐고? 강 따라 카약을 타고 내려온 시간보다자전거 타며 동네방네 거닐었던 시간보다재미있었던 것은 천진난만한 아이들과 학교 점심시간잔디밭에서 맨발로 축구했던 시간이가장 기억에 남는다. 아이들과 노는 것은 나이가 들어도 언제나 행복하다. 아이들이 갖고 놀 수 있는 것이라고는주머니에 돌돌 말아 들어가는 고무줄 하나.주머니 속에 숨어 볼록 튀어나오는 구슬 두어개. 게임기, 손 전화기 없는 세상에 살고 있는 아이들이다.나도 국민학교 시절에 이렇게 놀았겠지? 하며 아이들 뛰노는 모습을 한참을 바라본다. 꼬리물기는 이렇게 시작해서 운동장 구석구석을 기차처럼 돌아다닌다.아이들이 달라 붙는다.병아리 같이 귀여워. 학교에 도착한 시각을 보니 12시가 조금 넘었다.어라? 주말도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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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광시폭포] 에메랄드 폭포수에 다이빙하는 일상Cycling/seasia 2013. 12. 4. 12:00
누가 나를 좀 멈춰주었으면... 넉넉한 시간과 거리덕에 여유있게쉬면서 비엔티엔으로 향하고 있었다. 허나, 숙소에 묵을지 캠핑을 할지 고민하다좋은 캠핑 장소를 지나치고는해가 질 때까지 어두운 곳을 헤매였다. 절에서 두 번의 거절을 당했고마을에는 게스트하우스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밖은 벌써 어두워졌다. 평지를 만나면 기뻐할 줄 알았으나신나는 내리막 길이 없으니 그렇게 지루할 수 없었다. 그렇게 달려달려110km를 넘어 달리고 있었다. 해가 진다. 조명등이 약한 관계로어둑어둑한 시골 길을 달리기에는너무 위험하고, 두려웠다. 불빛이 있는 곳으로 무작정 들어갔는데어쩜 이리도 기막힌 곳으로 들어왔는지 참!!! 저녁식사가 한창 진행중인 잔칫집이었다. 동네 아주머님들 다 모여서 음식 만들고, 커리 뷔페까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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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라오스] 빗 속 베트남 탈출기!Cycling/seasia 2013. 11. 23. 16:44
푸엔(Phuyen)의 밤풍경은 일찍 문 닫은 상점, 과일, 채소 상인들 때문인지음침한 기운이 돈다. 그래서 단연 돋보이는 군옥수수 아줌마네.이틀 동안 20개 정도 먹은 것 같다.이튿날 턱이 아플 정도였으니 말이다. 우리 지현이 누나와 함께 저녁 식사를!!이 식당에서 파는 1,500cc 생맥주가겨우겨우겨우 15,000동!한국 돈으로 1,500원 밖에 안한다.역시 이틀 동안 부담없이 마셨다. 시골 베트남에서 맛있는 음식을 찾기란 참 어렵다.다들 베트남 음식 맛있다며~시골 한 번 가봐야;;;;매번 들르는 식당에서의 메뉴는 요렇게 비슷비슷하다. 가만보면, 쉴새없이 빵빵 거리는 자동차 운전습관을 볼 때배트남 사람들은 중국인 습성이 많이 베어있다.이렇게 엉뚱한 상황도 중국인들을 빼닮았다. 어라! 학교에서 캠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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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경-하노이] 친절한 베트남~Cycling/seasia 2013. 11. 13. 12:32
베트남의 첫 인상은 이러했다. 산 정상에서 입국심사를 마치고는울퉁불퉁한 내리막을 슝슝 내려가 기분이 좋아지려고 할 때만난 채석장 또는 시멘트 공장,그로 인한 먼지와 덤프트럭,그리고 어둠. 가로등에 비친 희뿌연 것이안개인지 먼지인지 구별이 힘들었다.아마 덤프트럭이 훑고 간 먼지임이 틀림없었다. 어색한 식사 주문과 맛없는 음식.별로 활기없는 숙소 일꾼들. 뭐, 이런 모든 어색함은한 나라를 처음 들어갈 때 느끼는 것이라지만베트남은 유독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렇게 디엔비엔푸(Dien Bien Pu)에 이틀밤을 지내면서 라오스와는 또다른 풍경을 담으려고 재래시장을 돌아다녔다. 저녁에 열리는 채소/수산 시장 풍경. 15일 체류기간이 그리 넉넉치 않다. 수도 하노이까지는 적어도 7-8일은 걸릴테고 하노이에서 4-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