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ycling/se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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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광시폭포] 에메랄드 폭포수에 다이빙하는 일상Cycling/seasia 2013. 12. 4. 12:00
누가 나를 좀 멈춰주었으면... 넉넉한 시간과 거리덕에 여유있게쉬면서 비엔티엔으로 향하고 있었다. 허나, 숙소에 묵을지 캠핑을 할지 고민하다좋은 캠핑 장소를 지나치고는해가 질 때까지 어두운 곳을 헤매였다. 절에서 두 번의 거절을 당했고마을에는 게스트하우스라고는 찾아 볼 수 없었다.밖은 벌써 어두워졌다. 평지를 만나면 기뻐할 줄 알았으나신나는 내리막 길이 없으니 그렇게 지루할 수 없었다. 그렇게 달려달려110km를 넘어 달리고 있었다. 해가 진다. 조명등이 약한 관계로어둑어둑한 시골 길을 달리기에는너무 위험하고, 두려웠다. 불빛이 있는 곳으로 무작정 들어갔는데어쩜 이리도 기막힌 곳으로 들어왔는지 참!!! 저녁식사가 한창 진행중인 잔칫집이었다. 동네 아주머님들 다 모여서 음식 만들고, 커리 뷔페까지!!!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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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라오스] 빗 속 베트남 탈출기!Cycling/seasia 2013. 11. 23. 16:44
푸엔(Phuyen)의 밤풍경은 일찍 문 닫은 상점, 과일, 채소 상인들 때문인지음침한 기운이 돈다. 그래서 단연 돋보이는 군옥수수 아줌마네.이틀 동안 20개 정도 먹은 것 같다.이튿날 턱이 아플 정도였으니 말이다. 우리 지현이 누나와 함께 저녁 식사를!!이 식당에서 파는 1,500cc 생맥주가겨우겨우겨우 15,000동!한국 돈으로 1,500원 밖에 안한다.역시 이틀 동안 부담없이 마셨다. 시골 베트남에서 맛있는 음식을 찾기란 참 어렵다.다들 베트남 음식 맛있다며~시골 한 번 가봐야;;;;매번 들르는 식당에서의 메뉴는 요렇게 비슷비슷하다. 가만보면, 쉴새없이 빵빵 거리는 자동차 운전습관을 볼 때배트남 사람들은 중국인 습성이 많이 베어있다.이렇게 엉뚱한 상황도 중국인들을 빼닮았다. 어라! 학교에서 캠핑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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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국경-하노이] 친절한 베트남~Cycling/seasia 2013. 11. 13. 12:32
베트남의 첫 인상은 이러했다. 산 정상에서 입국심사를 마치고는울퉁불퉁한 내리막을 슝슝 내려가 기분이 좋아지려고 할 때만난 채석장 또는 시멘트 공장,그로 인한 먼지와 덤프트럭,그리고 어둠. 가로등에 비친 희뿌연 것이안개인지 먼지인지 구별이 힘들었다.아마 덤프트럭이 훑고 간 먼지임이 틀림없었다. 어색한 식사 주문과 맛없는 음식.별로 활기없는 숙소 일꾼들. 뭐, 이런 모든 어색함은한 나라를 처음 들어갈 때 느끼는 것이라지만베트남은 유독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렇게 디엔비엔푸(Dien Bien Pu)에 이틀밤을 지내면서 라오스와는 또다른 풍경을 담으려고 재래시장을 돌아다녔다. 저녁에 열리는 채소/수산 시장 풍경. 15일 체류기간이 그리 넉넉치 않다. 수도 하노이까지는 적어도 7-8일은 걸릴테고 하노이에서 4-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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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앙프라방-베트남국경] 라오스에서 자전거 여행은 어떨까Cycling/seasia 2013. 11. 6. 14:38
'라오스에 자전거 타고 여행 다시 올꺼야?' 물어본다면고민하지 않고 '아니'다. 산이 너무 많아서..... 하지만, 라오스는 한 번쯤 (비록 짧은 거리라도) 자전거로 여행해야만착한 라오스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관광지라 불리는 곳을 가면 외국인들이 너무 많고그 외국인들에 익숙해져버린 아이들과 동네 사람들은다른 시골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다. 아침부터 해가 질 때까지 아이들, 동네 아저씨, 아줌마들의응원 소리를 듣고 있으면 자전거 타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메콩강, 루앙프라방에서 나흘 밤을 지샜다. 아, 아쉽게도 구름이.... 유네스코에 등재된 옛 고을, 루앙프라방은 뭐랄까. 단정한 모습, 깔끔한 거리, 이색적인 건물들이 눈에 많이 들어온다. 4일 동안 그런 풍경들 돌아보지 않고, 메콩강변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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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홍사-루앙프라방] 산행으로 얼룩진 여행Cycling/seasia 2013. 10. 28. 19:14
하루에 얼마나 자전거를 밀고 올라가는 줄 모르겠다. 등산인지, 자전거타러 온 것인지 헷갈린다. 유쾌해야 할 여행인데, 내가 재미있어야 할텐데 먼지 먹어가며 오르막 낑낑 오르면 내가 왜 이걸 계속해야하지 하며 후회한다.내가 라오스는 왜 왔을까 하며 속상해한다.이정도면 오르막 많이 올랐잖어 하며 타협한다. 그래서 다시는 자전거로 라오스를 오지 않기로 결심한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 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라면길거리에서 반갑게 맞이해주는 아이들이다. '싸바이디~싸바이디'하며 응원해주는 아이들이 있고그 아이들, 가족들이 함께 사는 조그마한 집, 마을이 눈에 계속 들어온다. 태국에서 넘어온 힘든 사진들부터 넣었다. 역시 산이다. 태국에서 라오스 국경이 가까워오면서 산도 많아졌다. 사진기를 누르는 곳은 언제나 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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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캄] 여행 중 자전거 수리는 꼭 '전문점'에 맡기세요Cycling/seasia 2013. 10. 18. 02:22
시골 오지에서 자전거가 고장났을 때, 어떻게 해야 할까? 큰 도시를 찾아 타던지 아님 차를 잡아 도움을 요청하던지 여러 방법이 있을 수 있다. 괜히 작은 시골 마을에서 어찌 해결할 수 없을까 끙끙 거리다 시간도 버리고, 돈은 돈 대로 날려버렸다. 같이 다니기로 한 일행들도 (비자 체류 일자 문제로) 먼저 내 몸을 떠났다. 오지에서 고장나면 내가 해결하는 방법이 가장 좋겠으나 여전히 나는 돌팔이 같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바큇살 정리하는 법을 조금 배웠다. 그리고 자전거 '전문'수리점을 꼭 먼저 가야한다는 것도 절실히 느꼈다. 조그마한 치앙캄 마을에 자전거 가게가 하나 있어 들어갔다. 휘어진 바퀴를 고치고 싶다 했는데 자전거 가게 사람들은 할 줄 몰라 다른 아저씨를 소개시켜준다. 내일 아침에 오란다. 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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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치앙캄] 절에서 디스코 댄스?Cycling/seasia 2013. 10. 15. 17:01
디스코 댄스가 벌어지는 이 곳은 어디일까? 빵빵한 저음을 내어 쉬는 스피커만 있으면 그 곳이 고고장이 되는 곳. 누가 이 곳을 불교 사원이라고 하겠는가. 고상하디 고상했던 불교, 그리고 불교 사원에 대한 나의 생각을 발칵 뒤짚어 놓은 곳, 불교의 나라 태국이다. 사원 고고장 동영상. 나도 같이 춤춰서 화면이 흔들리네. 곱디 고운 태국 여자 아이들. 그들의 공연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이번 여정은 치앙마이에서 치앙캄까지 산 2개를 넘으면서 만난 풍경과 사람들이다. 오르막이 정말 많았어. 치앙마이 도심을 조금 벗어나 3일 푸욱 지냈던 곳. 러시안 커플 맥스와 일레나 집. 카우치 서퍼로 지냈지만 그들의 집에서는 아이들을 봐주어야 했기에 눈뜨면 치앙마이 시내로 도망?갔다. 귀여운 아이들. 치앙마이에서 무얼 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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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치앙마이] 8일 동안 냅다 달린 자전거 길Cycling/seasia 2013. 10. 9. 03:53
자전거를 오랫동안 타지 않았다. 나랑 함께 출발한 마이크의 자전거 바퀴는 바큇자국이 없는데, 내 것은 아직도 멀쩡했다. 정말 안탔네. 그래서 나름 반성?한답시고 방콕에서 치앙마이까지 무작정 달렸다. 700여km를 8일 동안 꼬박 달렸다. 눈 뜨면 텐트 접어 자전거에 올리고 곧장 자전거만 탔다. 전처럼 자전거 위에서 생각 정리, 친구 생각, 가족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다. 몸이 힘들어질수록 친구, 가족 생각이 깊어진다. 그래서 또 눈물이 모인다. 방콕을 얼른 벗어나자. 복잡허다. 한인 게스트하우스에 있으면서 3-4일 묶으려 했던 일정이 무려 보름을 넘겼으니, 얼른 방콕을 떠나자. 언제나 부부가 함께 일하는 모습은 보기가 참 좋다. 절이 많은 동네, 절만 있는 동네. 동네가 그냥 절인 아유타야!! 치앙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