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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피낭] 피낭? 나시깐다(Nasi Kandar)를 먹어야지!Cycling/seasia 2013. 3. 19. 19:05
자전거를 두고 북쪽으로 올라간다. 그말인즉, 더이상 자전거 타기를 포기한 것인가? 나의 여행 계획은 이랬다가 저랬다가 왔다갔다 한다, 아직도. 일단 피낭(Penang)섬에서 조가 나를 초대한다. 피낭섬에는 버스를 타고 가기로 한다. 내 자전거 여행길 중 버스타기는 참 오랜만이다. 고핑 터미널 옆 아침에 주로 먹는 로띠챠나이. 로띠챠나이 속은 계란 혹은 참치를 넣어주는데, 참치는 좀 비려서 주로 계란속이 든 로띠를 먹는다. 음,, 맛있어서 한 번 놀라고, 싼 가격(300원)에 두 번 놀란다. 참 비싼 돈을 내고 피낭섬에 도착한다. 버스는 두 번 갈아 탔고, 고핑(Gopeng)- 다만 고핑(Daman Gopen)을 가는 길에 이미 한 번 환승(1,000원 정도), 피낭(Penang)까지 18 RM(7,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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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고핑] 이것이 정글북?Cycling/seasia 2013. 3. 19. 17:53
드디어 드디어~ 말레이시아를 떠나 태국 국경을 한 참 넘어 푸켓 섬 어느 한가한 해변에서 휴양을 즐기고 있습니다. 라고 적어야 할 시기인데...... (정말 이렇게 적고 싶다만) 그렇다. 나는 '아직도' 말레이시아에 있고, 쿠알라룸프에서 겨우 180여 km 떨어진 고핑(Gopeng)에 발이 묶인다. 심지어 이포(Ipoh)에서 18 km 떨어진 곳이다. 나 정말 태국을 가긴 하는걸까? 말레이시아에는 1월 17일에 도착해 꼬박 두 달을 채웠다. 쿠알라룸프 조의 집에 두고온 내 짐들을 챙기고는 2-3일만 머물고 떠나려 했는데, 역시나 주말까지 일주일을 머물게 되었다. 지난번에 들린 건팅 하이랜드(Genting Highland)에 오도바이를 타고 질주! 사실 노을을 보러 올라갔는데, 소나기도 맞고, 구름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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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다시 쿠알라룸프로 원위치!Cycling/seasia 2013. 2. 27. 18:54
한달 넘게 머문 말레이시아의 이동 경로. 남쪽으로 갔다 동쪽해안을 정복하려다, 매일 매일 비가오는 날씨와 초콜렛 바닷 빛깔을 보고는 다시 서쪽 으로 올라왔다. 이제 쭉쭉 북쪽으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왔다 갔다 한 모든 길을 한 줄로 이으면 지금쯤 캄보디아에 있을 수 있는 거리다. 아오~ 진짜 씨게 달리지 않는 밍규리. 자전거 여행 떠난지 7개월 째 접어들고 있다. 얼마나 달렸을라나. 6,000km정도 되지 않았을까? 자전거의 부품들도 서서히 지쳐가나 보다. 저 체인은 중국 항저우에서 새것으로 교체한 것인데, 벌써??? 사실 자전거 가게 직원이 체인 연결이 서툴러 갖은 연장을 가지고 어설프게 연결했었는데, 그 때 다시 새것으로 교체했었어야 했는데. 시골동네에서 구입한 체인 연장은 말을 듣질 않는다. 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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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카항] 유기농장에서 만난 인연들Cycling/seasia 2013. 2. 20. 13:51
내가 살다살다 이렇게 재미없는 일은 처음 해보는 것 같아. 나중에 정말 '혼자서 시골에서 살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을 품게한 곳이기도 하다. 하긴 '혼자'는 결코 아닐꺼야. 암, 그러면 안되지. 유기농장 방문은 베이징 한 번, 타이완 한 번, 그리고 말레이시아 여기 한 곳, 세번째 방문이다. 각설하고, 유기농장 같지 않은 이 곳에 대한 이야기는 아주아주 간단히 이야기 해야겠다. 유기농 쌀 재배 농장인데 논 구경 해보지도 못했다. 정말 정말 어처구니 없는 곳이었어. 오르가닉은 무슨!!! 흥!!!! 그릇 설거지를 독한 세재를 쓰는 곳이 무슨 오르가닉이야!!! 흥!!! 이 곳을 방문하기로 결정하고 주인장에게 전화를 했다. '친절한' 중국인 처럼 반갑다고 환영했다. 그런데 다음날 직접 만나니 '전 날 나와 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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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멀싱] 중국 춘절 풍경 "꽁시퐈챠이"Cycling/seasia 2013. 2. 20. 02:39
"꽁시퐈챠이" 새해에 부자되세요~라는 중국 새해 인사다. 일주일 긴 연휴를 앞두고는 말레이시아의 중국인들도 가족끼리 긴 휴식을 보낸다. 나는 그것도 모르채 중국인 친구에게 홈스테이를 요청해버렸다. 부모님의 허락이 필요하다길래, 아무래도 50%의 승인만 받고는 바투파핫을 떠났다. 편안한 시간이 오래될수록 거친 생활에 대한 면역을 잃어버릴 것만 같아, 오늘은 텐트를 펴고 자야겠다. 오늘 저녁도 역시 말레이. 중국인들을 너무 오래, 많이 만나서 중국음식만 먹는 요즘, 자전거를 탈 때에는 어김없이 인디안, 말레이 식당을 들른다. 비가 하루종일 내려서 50km정도만 타고 일찌감치 잠자리를 찾았다. 하루종일 땀으로 온몸이 젖기에, 샤워 문제를 매일 고민하게 된다. 다행히 얼마안되는 야영 중 매번 샤워를 시원히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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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바투파핫] 비와도 간다!!!Cycling/seasia 2013. 2. 7. 18:52
바투 파핫(Batu Pahat)에 머무는 닷새동안 빗방울 한 번 보이지 않더니, 출발하는 날 아침부터 비가 주르륵 내린다. 비가 오는 날은 자전거 안타고 '쉬자'하고 습관처럼 몸이 말을 걸지만, 오늘은 비가 와도 가야돼!! 비가와도 싱가폴 국경인 조호바루(Johor Bahru)에 저녁 7시까지 가야해. 비가와도 오늘은 간다. 도심을 벗어나, 오늘 가야할 조호 바루의 거리를 발견한다. 134km! 비가 조금 소강 상태이지만, 하루 종일 주르륵 내린다. 오늘은 비가와도 가야해. 7시, 아니 6시 반까지는 꼭 도착을 해야해. 비가 와도 간다.!!! 기필코! 어라!? 이거 만만치 않게 내린다. 가정집 마당의 차고 지붕에 몸을 숨기고는 비가 멈추길 기다려본다. 하지만, 그치지 않는다. 아직 90km가 넘게 남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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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말라카] 대만소녀와의 달콤한 데이트Cycling/seasia 2013. 2. 1. 03:11
자전거 타고 100여km를 달려 오후 5시에 말라카에 도착해 어렵지 않게 숙소를 찾아낼 수 있었다. 샤워하고, 짐 풀고, 메세지를 확인해보니 나를 만나고 싶어하는 소녀가 있다길래 전화번호를 받아냈다. 쿠알라룸프르에서 만난 '조'의 손님-대만 소녀가 나를 그토록 찾는단다.(왜?) 이렇게 사람 많은 곳에서 같이 동행할 수 있는 친구가 저절로 생기다니, 나도 안만날 이유가 없지. '조'는 2어시간 전에 말라카를 떠났단다. 아마 길 위에서 나를 스쳐갔으리라. 말라카의 거리는 중국인들로 넘쳐났다. 관광객들도 모두 중국말을 했고, 사는 사람들, 가게, 식당도 인디안 식당보다는 중국 식당이 훨씬 많았다. 숙소에 짐 풀자마자 샤워하고, 대만 소녀를 만나러 발걸음을 바삐 움직인다. 30분 뒤 만나기로 한 장소- 리틀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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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모리브-말라카] 트랜스젠더와 무슨 일이?Cycling/seasia 2013. 1. 31. 02:07
길 위에서 만나는 말레이시아 사람들-인디안, 말레이 모두 친절 그 자체!! 미소를 한가득 머금고 산다. 길 위에서 마주치는 모든 사람들은 나에게 손을 먼저 흔들어 주거나, 함박 웃음을 선물해준다. 이렇게 평온한 곳인줄 기대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편안한 마음으로 캠핑할 수 있어 좋고, 뜻밖의 호의와 친절에 매일매일 새롭다. 이번 여행기는 쿠알라룸프를 떠나 클랑-모리브-포트 딕슨을 향하며 만난 '사람'들 이야기가 가득하다. 너무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서인지 난생 처음 보는 '트랜스젠더'와 이틀밤을 함께 보냈다. (헉!!!) 보기만 해도 덥지 아니한가. 처음으로 자전거를 끌고 도심을 빠져나오는데 땀이 흥건하다. 이미 출발 전 부터 흥건히 젖어 있었다. 겨우 30여 km 달리고 새롭게 지어진 마을 한 켠에 잠자..